대우건설-조합 공사비 갈등, 수원 벽적골 리모델링 ‘발동동’

1. 서론 – 수도권 첫 2,000가구 리모델링, 발목 잡힌 이유
수도권 첫 2,000가구 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수원 영통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가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협상 난항에 부딪혔습니다. 2021년 12월 조합 설립 후 3년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1월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지만, 마지막 단계인 조합원 분담금 총회가 공사비 인상 문제로 3개월 연기된 상황입니다.
이 갈등은 단순한 금액 조정이 아니라, 사업 지연·추가 비용 부담·시장 신뢰도 저하 등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안의 핵심 쟁점과 배경, 그리고 향후 해결 방향에 대해 깊이 분석해보겠습니다.
2. 본론 – 공감, 분석, 해결책
2-1. 공감: 리모델링 조합과 조합원들의 불안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원들에게 단순한 집값 상승 기회가 아니라,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성 향상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그러나 공사비 협상 지연은 이주 시기, 금융계획, 추가 분담금 등 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조합원 입장에서 공사비 34% 인상(3.3㎡당 595만→795만원)은 수천만 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2. 분석: 갈등의 배경과 핵심 쟁점
- 시공사 입장: 코로나19 확산기에 수주한 사업으로, 이후 3년간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 기존 총 공사비 5,858억 원에서 약 2,000억 원을 추가한 7,827억 원 요구.
- 조합 입장: 공사비 증액에 대한 세부 내역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 A4 4장 분량의 항목별 금액 외에 구체 자료 미제공, 사업비 대여 약속 미이행 등 신뢰성 훼손 우려.
- 사업 지연 우려: 총회 일정이 6월에서 9월로 미뤄져 사업 전반에 타격. 금융 조달, 분양 계획, 조합원 생활 계획에 차질 발생 가능성.
2-3. 해결책: 현실적 타협과 투명성 확보
- 공사비 산정 근거의 투명화 시공사는 원자재 상승률, 인건비 변동, 설계 변경 등의 구체적 데이터를 공개해 조합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 제3자 검증 감정평가사·건설 원가 검증 전문가를 통한 공사비 타당성 검증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하면 불필요한 불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사업비 대여 이행 PF 이전 운영자금 대여 약속을 지켜 조합 운영 정상화를 지원해야 협상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 단계별 협상 총액 협상 대신, 필수 공정·자재부터 우선 합의하고 이후 추가 조율 방식으로 진행하면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결론 – 갈등 해소 없이는 ‘첫 2,000가구 리모델링’도 위태
수원 벽적골 리모델링은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공사비 갈등은 자칫 장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조합원 부담 증가·금융비용 확대·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됩니다.
핵심은 ‘투명한 공사비 산정’과 ‘약속 이행’입니다. 시공사와 조합 모두 단기 이익보다 장기 사업 성공을 목표로 신뢰를 회복하는 협상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사안이 원만히 해결된다면, 벽적골 단지는 29년 된 노후 단지에서 현대적 주거환경을 갖춘 2,000가구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양측의 결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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